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때때로 구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구토하면 구토의 원인 파악과 치료를 위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구토 원인은 다양한데 크게 식습관 문제, 식도질환, 기타 질환으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만성 구토인 경우에는 동물병원에서의 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고 사료 교체나 약물 요법 등의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구토시 대처방법
고양이가 구토하면 우선 구토 내용물과 빈도수를 확인하세요. 만일 구토한 내용물이 분홍빛이나 붉은색을 띠거나 하루에 2회 이상 구토할 경우에는 즉시 동물병원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한 달에 2~3회를 넘게 구토하는 모습이 관찰되더라도 동물병원의 수의사에게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물 안에 헤어볼이 섞여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구토이므로 구토 이후의 상태 변화를 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구토물의 내용과 빈도를 확인한 다음에는 고양이의 배를 쉬게 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그들의 음식과 물그릇을 치우고 고양이의 행동과 또 다른 증상 발현 유무를 관찰합니다. 이때 주변에 끈이나 부러진 장난감 조각과 같은 이물질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것을 삼킨 것으로 의심된다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갑니다. 이물질도 없고 고양이가 다른 증상도 보이지 않으면 구토 증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구토 예방 사료나 영양제를 먹이도록 합니다.
구토의 원인
고양이가 구토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사소한 건강 문제에서부터 더 심각한 건강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고양이 구토의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먼저 헤어볼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매일 자기 몸을 그루밍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양의 털을 삼키게 됩니다. 이런 털들이 위에 쌓이면 헤어볼이 되고 이것이 위 점막을 자극하여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너무 빨리 음식을 먹는 경우입니다. 고양이는 음식을 먹을 때 다른 고양이의 위협이 있거나 식기의 위치가 잘 맞지 않거나 다식을 유발하는 환경에서 너무 빨리 먹기 때문에 토하게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원인으로는 이물질을 삼킨 경우입니다.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독성 식물이나 식품, 이물질 같은 것을 삼켰을 때 구토가 일어나게 됩니다. 네 번째 원인으로는 위장 문제입니다. 고양이는 장 질환, 위장염, 췌장염 등을 앓을 때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원인으로는 신장 질환입니다. 신장 질환이 있는 고양이는 구토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원인으로는 간 질환이 있는 경우입니다. 간 질환을 앓고 있는 고양이도 구토를 하게 되는데 황달, 무기력,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일곱 번째 원인으로는 전염성 복 박요입니다. 바이러스성 질병인 고양이 전염성 복 박요이 있는 고양이는 구토, 설사, 체중 감소, 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구토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구토 증상 발현 시 고양이의 구토 내용물과 빈도 및 행동과 이후 증상을 관찰한 다음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구토 증상 치료방법
고양이 구토 증상에 대한 치료 방법은 근본적인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먼저 식습관 문제로 구토할 때의 치료방법을 봅시다. 음식을 빠르게 먹어서 구토를 한 경우라면 빠르게 먹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사료를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바뀐 사료나 새로운 간식을 먹는 과정에서 알갱이의 크기나 형태 때문에 구토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 고양이 만성 구토증상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사료의 일부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음식 알레르기가 발생하여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전 사료로 교체하거나 새로 바뀐 사료나 간식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새로운 사료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기존의 사료와 섞어서 제공하는 방법 등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식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구토를 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고양이에게 잘 맞는 식기를 교체해 줌으로써 구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도 질환으로 인해 구토를 할 때의 치료 방법은 영상 검사나 X-ray 촬영, 투시 등을 통해 진단하여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적용합니다. 전혀 구토 증상을 일으키지 않던 고양이가 음식을 먹고 난 직후 갑자기 구토한다면 실이나 비닐 등과 같은 이물질이 식도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구토 원인이 되는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식도이물이 있던 경우나 구토를 심하게 한 적이 있었던 고양이는 식도 내 염증으로 협착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투시를 통해 진단하고 협착된 부위를 확장하는 시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헤어볼로 인한 구토인 경우에는 헤어볼 관리용 사료 등의 제공을 통해 구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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